"이미지 나락" 악플 쏟아지자…한소희, '정면돌파' 택했다

입력 2024-03-17 11:28   수정 2024-03-17 11:44


배우 류준열(37)과 열애를 인정한 한소희(29)가 '환승 연애' 의혹과 관련한 악플에 직접 대응하며 해명과 사과를 했다.

한소희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며 "그렇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글을 썼다.

이어 "서로 마음을 주고받은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과의 결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됐으며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소희는 류준열, 혜리 등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전날 불거진 열애설과 환승연애 의혹과 관련해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글엔 한소희를 응원하는 글과 악플이 혼재되어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미지 나락 행"이라고 댓글을 달았고, 이에 한소희는 "이미지는 저보다 팬분들과 여러분들이 구축해주신 걸 알기 때문에 속상하지만, 이번 일에 실추가 되었어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한소희는 "대처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댓글에 "맞습니다, 저도 이번에는 제 태도가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환승연애와 이런저런 키워드가 붙어 제가 하는 모든 행동이 나쁘게만 비치는 것 같아 충동적으로 행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지적이 나오자 한소희는 "결별 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며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대중 반응에 휩쓸리지 말라"는 조언엔 "이번만큼은 제 잘못이 크다"며 "인스타그램 스토리부터 시작해 작은 일을 크게 만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류준열과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연을 맺고 2017년부터 7여년 간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에 체류 중이라는 목격담이 나왔고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두 사람 소속사 측은 이들이 하와이 여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열애설과 관련해선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혜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렸고, 일각에서 류준열이 혜리와 연애 중 한소희를 만난 것이 아니냐는 '환승연애' 설이 제기됐다.

한소희는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엔 없다"며 "저도 재밌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후 한소희는 이 글과 관련해 "찌질하고 구차했다"며 "가만히 있으면 됐을 걸 제가 환승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점은 그분께도 사과드릴 것"이라며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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